[나가사키 여행기] 07. 19. 나가사키 일주

2019. 8. 24. 19:16여행기/2018 Fukuoka-Nagasaki


 

 

나가사키 역을 나와 육교를 건너면 나가사키 시의 명물 노면 전차 정류장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인데, 아직도 몇몇 도시에는 전차가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나가사키 역사에서 전차 일일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500엔에 일일권을 이용해 자유롭게 전차를 이용할 수 있다.

 

이시바시石橋 정류장에서 하차해 진행 방향 그대로 걷다 보면 글로버 가든으로 올라갈 수 있는 무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올라가도 나가사키 시내가 내려다보인다.

글로버 공원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가 되는 곳인데, 20세기 초에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가 쓰였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물론 푸치니는 투란도트 같은 작품을 남길 정도로 소재를 자유롭게 선택했던 것 같지만 말이다.

 

 

 

 

글로버 가든을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떼껄룩은 상당히 심드렁한 표정이었다

 

상당히 유명한 중식당인 사해루四海樓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주문했는데 그렇게까지 대단한 맛인지는 모르겠다

 

오우라 천주당 정류장에서 한 컷
오하토 역에서 유메타운 백화점에서 휴식하며 한 컷

유명하다는 후쿠사야 본점을 가 봤지만 사람이 붐비기는 커녕 가게 안이 텅텅 비어있었다. 설탕이 아래쪽에 다닥다닥 박힌 카스테라여서 굉장히 달콤한 맛이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매장 자체를 작은 박물관처럼 운영하고 있는 점이 굉장히 이색적이었다.

후쿠사야 앞에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보이는 마루야마쵸 파출소 건물이 독특했다. 평범한 골목길에 만화에서만 보일 것 같은 파출소 건물이 눈길을 잡아 끈다.

사안교 정류장에서 메가네바시를 향해 전차로 이동했다. 노선마다 전차 기종이나 색이 달랐다. 부분적으로 차량이 교체되고 있는 모양이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버스보다는 전차 노선을 보고 타기가 편하다.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메가네바시 옆의 길거리

 

유명한 분지로文治郞 돈카츠 바삭바삭하고 기본에 충실한 맛인데 전혀 퍽퍽하지 않았다.

 

빠듯하게 움직인 하루를 끝내고 다시 하카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