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여행기] 07. 19. 나가사키 일주
나가사키 역을 나와 육교를 건너면 나가사키 시의 명물 노면 전차 정류장을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인데, 아직도 몇몇 도시에는 전차가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나가사키 역사에서 전차 일일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시바시石橋 정류장에서 하차해 진행 방향 그대로 걷다 보면 글로버 가든으로 올라갈 수 있는 무료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버 공원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가 되는 곳인데, 20세기 초에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가 쓰였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물론 푸치니는 투란도트 같은 작품을 남길 정도로 소재를 자유롭게 선택했던 것 같지만 말이다. 유명하다는 후쿠사야 본점을 가 봤지만 사람이 붐비기는 커녕 가게 안이 텅텅 비어있었다. 설탕이 아래쪽에 다닥다닥 박힌 카..
201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