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여행기] 07.25. 시내로의 여정
아침부터 사일런트 힐을 방불케 하는 비와 짙은 안개가 가득한 날씨였기에 그렇게 상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은 들은 터라 불안한 마음도 물론 있었다. 샌드위치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체다치즈가 들어간 녀석을 고르리라 굳게 다짐하며 저녁은 안 먹어도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더 간소한 걸 주셨다. 그리고 처음 영어로 말을 섞은 순간, 생각보다 소통이 잘 안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내가 못 알아들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단단해서 깜짝 놀랐다. 나이드신 분들은 드시기 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러시안은 역시 치아마저 강력한 족속인가. 입국 수속 과정에서는 Immigration Card를 작성할 필요가 없다. 걱정말고 창구로 가면 유리창에 여행 목적 리스..
201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