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0. 16:02ㆍ공놀이/Articles
한지 플릭은 여러 클럽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바이에른의 결정까지 얼마나 걸릴까?
슈포르트 빌트의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한지 플릭 감독 대행에게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보드진은 플릭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5월까지 기다리고자 하지만, 플릭에게는 썩 좋은 소식이 아닌 듯하다. 플릭은 명백하게 다수의 제안을 받아왔고, 다음 시즌 수석코치 자리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상황
빌트의 보도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내포하고 있다. 찬찬히 뜯어보자:
- 바이에른 뮌헨은 20-21시즌의 정식 감독이 필요하다. 현재 대행인 한지 플릭은 우선적인 감독 후보로 여겨지고 있으나, 바이에른으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 얼마 전, 바이에른 회장인 허버트 하이너는 언론에 한지 플릭의 미래는 시즌 말까지 정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트 지에 따르면, 아무 언질도 받지 못한 한지 플릭은 인터뷰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 지난 보도들에 의하면, 바이에른은 토마스 뮐러, 다비드 알라바, 티아고 알칸타라의 계약 연장을 챔피언스 리그 첼시전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슈포르트 빌트는 한지 플릭 자신이 이러한 조건에서 제외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 겨울 휴식 기간에, 보드진은 한지 플릭을 감독으로 낙점하기 전 최후의 순간까지 기다리게 했다. 이 역시 한지 플릭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 한지 플릭은 여러 클럽으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으며, 바이에른이 감독직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그 제의를 고려할 것이다. 슈포르트 빌트는 그 클럽들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지 플릭이 바이에른에서 보여준 모습을 고려하면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플릭을 원할 클럽들은 많다.
- 플릭은 다음 시즌 수석코치 자리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저앴으며, 감독직을 이어가기로 했다.
- 플릭과 하산 살리하미지치는 아마도 겨울 휴식기와 이적시장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하고 난 시점에서 최고의 관계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이너와 루메니게가 플릭을 감독 후보로 지지한 것과는 다르게, 브라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슈포르트 빌트는 이면에 가려진 둘 사이의 갈등을 보도했다.
- 플릭이 구단의 최정상 선수들을 융합시키고, 더글라스 코스타의 유벤투스 이적을 지지한 것은 선수단의 지지를 끌어내는 배경이 되었지만, 구단 수뇌부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플릭과 선수단의 유대는 견고하고, 이것이 정식 감독 선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관련 기사: 바이에른 선수단은 더글라스 코스타의 유벤투스 이적을 지지한다
- 브라쪼 단장은 토트넘의 전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선임하고자 했으나, 다른 보드진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이나 나겔스만 같은 후보들은 영입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정황이, 첼시에 패해 챔피언스 리그의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만 아니라면, 다음 여름에 플릭이 정식 감독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상이 슈포르트 빌트 기사의 관련 정보들이다.
바이에른 풋볼 워크스의 분석
막후의 긴장관계는 바이에른 팬으로서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이다. 플릭과 브라쪼의 나쁜 관계를 다루는 내용들은 슈포르트 빌트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다. 스포츠 디렉터와 감독이 다른 노선을 선택한다면, 그 결과는 비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즌 말까지 기다려야 하는 수뇌부의 결정이니 만큼, 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지도 이해할 수 있다. 작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둔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정식 감독으로 부임시켰고, 그 이후 성적은 최악을 걷고 있다. 바이에른이 그러한 상황을 피하려 하는 것은 일리가 있고, 플릭이 스스로를 확실히 증명한다고 하더라도 솔샤르 역시 감독 대행으로서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동시에 플릭이 결정 연기에 대해 상심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오트마르 히츠펠트와 유프 하인케스가 보드진에게 빠른 결정을 촉구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플릭과 선수단은 남은 시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한지 플릭은 구단 수뇌부가 그저 지켜보고 관망하는 것이 감독으로서의 야망과 팀에 긍정적이지 않은 신호라고 여길 수 있다.
돌아가는 상황이 유쾌하지 않기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브라쪼를 제외한 보드진은 플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듯하고, 플릭 역시 선수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성적이 긍정적으로 유지되는 한, 클럽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감독 선임을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얼마나 걸릴지가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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