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3. 21:19ㆍ공놀이/Articles
분데스리가를 재개합니다!
이번 주말 분데스리가 재개를 앞두고, 리그와 모든 팀들을 위한 '초심자 가이드'를 마련했다. 분데스리가 순위표의 하위권에 위치한 팀들과 간단한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당신에게 딱 맞는 팀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최하위권부터 살펴보며 올라가 보자.
18위: SC 파더보른 07 (4승-4무-17패 — 승점 16점)
경기장: 벤텔러 아레나 (15,000석)
별칭: -
감독: 슈테펜 바움가르트
우승: -
역사: 파더보른은 고난의 길을 걸어온 팀이다. SC 파더보른 07은 1997년 두 클럽의 합병으로 탄생했고, 그 이후로 주로 2부와 3부 리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1부 리그에는 2015년에 처음 올라왔고 다음 시즌에 다시 강등되었다. 하지만 작년 파더보른은 2부 리그에서 다시 승격에 성공했고 다시 강등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17위: SV 베르더 브레멘 (4승-6무-14패 — 승점 18점)
경기장: 베저슈타디온 (42,000석)
별칭: 베르더라너 (팀이 시작된 베저 강의 베르더 섬에서 유래), 그륀-바이젠(녹-백)
감독: 플로리안 코펠트
우승: 리가 4회, DFB 포칼 6회
역사: 1899년 창단된 베르더 브레멘은 다른 클럽들의 부러움을 살 성공적인 역사를 이룩했다. 역사적으로 북독일의 강팀 중 하나이며, 4번의 마이스터 샬레와 6번의 DFB 포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르더 브레멘의 황금기는 리가를 우승한 92-93 시즌과 3개의 컵으로 대표되는 1990년대이다. 이번 시즌 좋은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브레멘은 강등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만약 강등권 탈출에 실패한다면, 1981년 강등 이래 처음으로 2부 리그로 향하게 될 것이다.
16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5승-7무-13패 — 승점 22점)
경기장: 메르쿠어 슈필-아레나 (54,600석)
별칭: 플링거라너(뒤셀도프르의 플링게른 구에서 유래)
감독: 우베 뢰슬러
우승: 리가 1회, DFB 포칼 2회
역사: 32-33 시즌 이후로 우승이 없는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는 분데스리가의 최상위권을 맴돌았다. 01-02 시즌 이후로 뒤셀도르프는 이번 시즌을 포함해 겨우 3년 동안 1부 리그에 남아 있었다. 현재는 리가 16위에 위치하며 강등 플레이오프의 위험에 처했고, 15위와 승점 4점, 강등권과도 승점 4점 차의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수비 안정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뒤셀도르프는 이번 시즌 1. 분데스리가에 남기 위해 오르막길을 걸어야 한다.
15위: 1.FSV 마인츠 05 (8승-2무-15패 — 승점 26점)
경기장: 오펠 아레나 (34,034석)
별칭: 눌퓐퍼 (05의 독일어 표현), 카네발스퍼아인 (카니발 클럽)
감독: 아힘 바이어로흐처
Titles: -
역사: 마인츠는 2008년이 되어서야 최상위 리그에 올라온 클럽으로, 대단한 역사를 지닌 팀은 아니다. 하지만 마인츠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뜨거운 팬들의 문화와 분위기로 최상위 리그에서 버텨왔다. 다섯 번째 시즌이라고 불리는 카니발을 보내는 도시 중 하나인 마인츠는, 서포터들이 모든 경기에서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클럽 자체도 이를 알고 있으며, 매년 카니발이 시작할 때 카네발 저지를 발매하기도 한다.
14위: FC 아우크스부르크 (7승-6무-12패 — 승점 27점)
경기장: WWK 아레나
별칭: 푸거슈태터 (푸거 시의 주민)
감독: 하이코 헤를리히
우승: -
역사: 1907년에 창단되었지만, 2011년이 되어서야 1부 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아우크스부르크는 2부 리그부터 레기오날리가를 전전했다. 14-15 시즌 FC 아우크스부르크는 4위에 위치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처음으로 따냈다. FC 아우크스부르크가 현재 강등권과 승점 5점 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1부에 진입한 이래로 스쿼드의 가치를 입증했고 내년에도 최상위 리그에서 경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13위: 헤르타 베를린 (7승-7무-11패 — 승점 28점)
경기장: 올림피아 슈타디온 (74,649석)
별칭: 알터 다머 (숙녀)
감독: 브루노 라바디아
우승: 리가 2회; 2부 리가 3회
역사: 우승을 차지한 30-31 시즌 이후, 헤르타 베를린은 근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1970년대는 우승권 경쟁자로 수차례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그다음 10년은 3부 리그로 떨어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90년대를 넘어 21세기까지 헤르타 베를린은 1부와 2부를 넘나드는, 요요 같은 클럽이었다. 하지만 2012년 이후로는 최상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베를린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이라고 여겨졌다.
12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8승-4무-12패 — 승점 28점)
경기장: 코머츠방크-아레나
별칭: 아들러 (독수리)
감독: 아디 휘터
우승: 리가 1회, DFB 포칼 5회
역사: 엠블럼의 독수리로 유명한 아인트라흐트는 스쿼드의 공격적인 자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년 동안 이들은 유럽에 대단한 공격수들을 이적시켰는데,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 루카 요비치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떠난 세바스티앙 알레가 대표적이다. 2018년 무렵 아인트라흐트는 유로파 리그 우승팀인 첼시를 준결승전에서 만나 패했다. 1958년 이후로 리가 우승이 없는 프랑크푸르트는 전력 유출에 잘 대처하지 못하며 우승에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니코 코바치 감독 체제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며 DFB 포칼 우승에 성공했다.
11위: 1.FC 우니온 베를린 (9승-3무-13패 — 승점 30점)
경기장: 슈타디온 안 데어 푀스터라이 (늙은 숲지기의 집 경기장) (22,012석)
별칭: 아이저넨 (“철인들”)
감독: 우르스 피셔
우승: 독일 컵 1회
역사: 동베를린 쾨페닉에 위치한 우니온 베를린은 동독의 DDR-오버리가에서 열성적인 팬들의 지지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우니온 베를린은 동독일무역조합의 후원을 받았고, 슈타지의 후원을 받은 동베를린의 BFC 디나모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BFC 디나모가 수많은 타이틀을 따낸 것과 대조적으로, 우니온은 독일 통일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니온의 팬들은 리가에서 가장 충직한 이들로 알려져 있으며, 경기장을 재건하기 위해 자금과 노동력을 보탰던 것으로 유명하다. 2,000명이 넘는 팬들이 14만 시간이 넘도록 땅을 다지고 콘크리트를 부었다고 한다. 현재 경기장은 22,000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입석이다.
10위: 1.FC 쾰른 (10승-2무-13패 — 승점 32점)
경기장: 뮌거스도퍼 슈타디온
별칭: 가이스뵈커 (The Billy Goats), FC 에프체
감독: 마르쿠스 기스돌
Titles: 리가 3회
역사: 1948년 두 클럽의 합병으로 탄생한 FC 쾰른은 매년 발매되는 카니발 킷으로 유명하다. FC 쾰른은 60년대와 70년대에 3번의 리가 우승을 이뤄내며 대단한 성공을 이뤄냈다. 애칭인 에프체는 FC를 이르는 것으로, 최근에는 1부와 2부를 오갔다. 이번 시즌 쾰른은 강등권을 벗어나 안정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공놀이 > Articl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BFW] 분데스리가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가이드 - 더비 편 (0) | 2020.05.16 |
---|---|
[BFW] 분데스리가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가이드 (下) (0) | 2020.05.14 |
[BFW] DFB는 3부 리그의 확장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0) | 2020.05.12 |
[BFW] UEFA는 챔피언스 리그 마무리 계획을 밝혔다 (0) | 2020.05.07 |
[BFW] 바이에른, 정말로 페란 토레스의 영입을 원하나? (0) | 2020.04.25 |